미국 정치권 싸움에 월가 이익 '반토막' 전망

입력 2013-10-23 11:10  

예산과 부채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인해 월가의 올 하반기 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뉴욕주 감사원 보고서를 인용, 월가의 하반기 이익이 약 50억 달러로 상반기 약 100억 달러의 절반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금리 상승, JP모건의 14조원 벌금 합의 등 정부와의 법적 분쟁 관련 비용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는 특히 정치권에 대해 "예산·재정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는 워싱턴의 무능력은 기업 활동에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3분기 실적발표 결과 월가의 10대 대형 금융기업의 매출은 1천116억달러, 순이익은 17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8%, 6.8% 감소했다고 WSJ는 전했다.

보고서는 뉴욕시 내의 증권업계 일자리 수가 8월 현재 16만3천400여 개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보다 약 13.5%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경기 회복으로 생긴 뉴욕시내 민간부문 일자리 중 월가가 창출한 일자리는 1% 미만으로 금융산업 규제 및 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월가의 인원 감축이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월가의 임직원 총 급여는 상반기에 5.5% 증가했으나 최근 상황 때문에 올해 보너스가 작년보다 늘어날지는 의문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작년 월가 증권업계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36만700달러(약 3억8천만원)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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