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위축…코스피 2,030대로 하락(종합)

입력 2013-10-25 18:37  

<<제목 변경, 해외증시 마감 및 장외거래 현황 등 반영해 종합.>>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41거래일 만에 사실상 멈추면서 코스피가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도 지수를 견인해 왔던 외국인의 존재감이 사라지면서 시장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0포인트(0.60%) 내린 2,034.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77포인트(0.04%) 오른 2,047.46으로 개장한 지 34분 만에 2,030.

5까지 추락했다. 이후 완만히 하락해 장중 한때 2,023.82까지 낮아졌으나 오후부터서서히 낙폭을 줄여갔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장 막판 외환 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지수가 급등했지만 '약발'이 떨어지면서 중국의 긴축 불안감이 다시 고조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약보합세를 보이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오전 11시 40분을 전후해 급격히 낙폭을키우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런 요인보다는 지수가 상승 모멘텀을 잃으면서 빌미가있을 때마다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3시 장마감까지 2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블록딜과 장외거래 결과 등이 반영되는 오후 6시 집계에선 12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순매수 행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센터장은 "외국인 순매수 행진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당분간 외국인 동향은 순매수와 순매도가 일별로 엇갈리는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관은 1천79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중에선 투신의순매도 규모가 1천375억원으로 가장 컸고, 오전까지 순매도를 보이던 연기금은 오후들어 '사자'로 돌아서 26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77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53억원)와 비차익거래(-894억원) 모두 고른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9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지수는 대부분 내렸다.

증권(-2.18%)의 낙폭이 가장 컸고, 의료정밀(-1.70%), 은행(-1.55%), 화학(-1.40%), 기계(-1.30%), 유통업(-0.97%), 운수창고(-0.96%), 서비스업(-0.92%), 금융업(-0.81%), 철강금속(-0.76%), 건설업(-0.72%) 등이 비교적 낙폭이 컸다.

지수가 오른 업종은 비금속광물(1.06%), 운송장비(0.31%), 음식료품(0.05%), 종이목재(0.04%), 의약품(0.01%), 보험(0.01%) 정도였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등락은 소형(0.09%), 중형(-0.32%), 대형(-0.68%)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이 우세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종가와 같은 144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009540]이 5.11%나 폭락했고 LG화학[051910](-2.92%), NAVER[035420](-1.78%), SK하이닉스[000660](-1.51%), POSCO[005490](-0.47%), KB금융[105560](-0.47%), 신한지주[055550](-0.32%), SK텔레콤[017670](-0.21%)도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3.89%)와 현대차[005380](1.97%), 기아차[000270](0.47%)는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포인트(0.56%) 오른 534.02로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7개 종목에서 8만4천900주, 4억7천455만4천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98.22포인트(2.75%) 급락한 14,088.19, 토픽스지수는 25.07포인트(2.08%) 떨어진 1,178.2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67.10포인트(0.80%) 내린 8,346.62로 장을 종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1.37포인트(1.45%) 하락한 2,132.96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061.8원에 거래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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