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코리아' 행진 45일 만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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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8:46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에 순매도 전환…누적 순매수 14조원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행진이 45일만에 중단됐다.



역대 최장 기간인 44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인 외국인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불거지자 순매도로 돌아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45일 만에 처음으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 8월 23일부터 전날까지 44일간 순매수를 이어오면서 역대 최장순매수 기록을 경신해왔다.



지금까지의 외국인 최장 순매수 기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총 34일이었다.



44일간의 순매수 행진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3조9천6억원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날 2,059.58까지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2011년 8월 3일의 2066.26이다.



이날 외국인은 상장 이틀째인 현대로템[064350](621억원)과 NAVER[035420](350억원), 삼성SDI[006400](258억원), SK하이닉스[000660](153억원) 등 IT주를 주로 매도했다.



한진해운[117930]에 1천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대한항공[003490](151억원)과현대차[005380](135억원), SK(94억원)도 팔았다.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멈춘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0월 회의결과가 공개된 이후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FOMC 회의에서 드러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는 시장 예상과 달리 긍정적이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경기 활동이 계속해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낙관론을 유지했다.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경제 피해를 언급하지 않은 점도 연준이시장 전망보다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외국인은 최근 1천050∼1천060원대를 오가는 원·달러 환율에도 부담을 느끼기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매도세는환율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운수장비 업종에 집중됐다"며 "전기전자를 비롯한다른 업종에는 외국인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물 압력을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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