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다시 '양적완화 축소 공포'…2,000선 붕괴

입력 2013-11-08 10:22  

미국 양적완화 축소 공포가 다시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8.46포인트(0.42%) 내린 1,995.58을 나타냈다.

지수가 2,0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7일 이후 23거래일 만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시 떠오른 탓에 코스피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60선에 육박했던 지수는 결국 상승폭을 한주 사이 고스란히 반납했다.

간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2.8%(연환산 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 2.0%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지만,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도 오히려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이에 코스피는 장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83포인트(0.84%) 내린 1,987.21로 장을 시작한 뒤 2,000선 아래를 맴돌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3중 전회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중국 경기 지표 발표가 마무리되는 다음 주 중순쯤에 주식시장 변동성이 잦아들 것"이라고전망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213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485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77억원)와 비차익거래(116억원) 모두 매도세가 강했다. 전체적으로는 193억원 매도 우위다.

증권(-0.86%), 금융업(-0.80%), 건설업(-0.67%), 전기전자(-0.66%), 철강금속(-0.68%), 음식료품(-0.85%)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1.01%), 의료정밀(0.77%), 운송장비(0.52%), 전기가스업(0.21%)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차[000270](1.11%), SK하이닉스[000660](0.62%), 신한지주[055550](0.45%),현대중공업[009540](2.63%)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77%), 현대차[005380](-1.18%), POSCO[005490](-0.46%),삼성생명[032830](-0.9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0포인트(0.02%) 오른 520.75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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