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양적완화 축소 공포에 2,000선 붕괴

입력 2013-11-08 15:30  

외국인 2천억 가까이 순매도…기관도 순매도

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2,000선 아래로 무너졌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7포인트(0.96%) 내린 1,984.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23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간밤 미국 상무부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하자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도 악재가 됐다. 기준금리 인하가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를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가높아졌고 이는 한국 주식 매도로 이어졌다.

이에 코스피는 장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이 무너졌고 오후 들어서는 1,990선까지 내줬다.

지난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60선에 육박했던 지수는 결국 상승폭을 한주 사이 그대로 반납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가 많이 올라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줄어든 데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로 외국인 자금 흐름이 바뀌어서 국내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국내 주식을 내다팔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4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2천7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328억원 순매도를, 비차익거래는 38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59억원 매도 우위다.

운수창고(-1.33%), 전기전자(-1.76%), 통신업(-0.78%), 증권(-0.73%), 건설업(-0.8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0.43%), 전기가스업(0.30%), 섬유의복(0.31%), 의약품(0.02%)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1.88%), 현대차[005380](-2.17%), 현대모비스[012330](-0.49%), POSCO[005490](-0.76%), 기아차[000270](-0.32%) 등은 내렸다.

현대중공업[009540](1.88%), LG화학[051910](0.35%), 한국전력[015760](0.34%)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94%) 내린 515.74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5개 종목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량은 6천주, 거래대금은 3천79만원이다.

아시아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00%, 대만 가권지수는 0.65% 각각 하락 마감했다.

오후 3시(한국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4% 내렸고 홍콩 항셍지수는0.50%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달러당 1,064.9원으로거래를 마쳤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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