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옐런 지명자 발언 효과

입력 2013-11-14 15:35  

옵션 만기일인 14일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 속에서도 전날 큰 폭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의 시장 친화적 발언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이날 4.00포인트(0.20%) 오른 1,967.56으로 마감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출렁이기도 했지만 미국발 호재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났다.

옐런 지명자는 전날 상원 인사청문회 연설문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어서 중앙은행인 연준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경기 부양책인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더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의미로 해석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옐런 지명자의 연설 이후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강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의 반등 요인이 됐다"며 "다만 국내 기업 실적 부진으로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고 옵션 만기일에 수급 변동성이 확대됐다"고설명했다.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천4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697억원 매도 우위로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모두 856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연기금이 1천202억원어치 순매수해 지수를 지지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에서 모두 순매도가 나타났으며전체적으로는 3천1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1.25%), 비금속광물(0.93%), 종이·목재(0.72%), 전기전자(0.62%), 섬유·의복(0.53%) 등이 상승했다.

증권 업종은 금융주 공매도 금지 해제 조치의 영향으로 3.20% 급락했다. 그 외건설(-0.83%), 통신(-0.65%), 은행(-0.42%), 음식료품(-0.34%)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35% 오른 142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가 각각 2.38%, 3.33% 올랐다.

현대차[005380](-0.41%), 현대모비스[012330](-0.85%), 신한지주[055550](-1.4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15포인트(1.22%) 오른 511.75로 마감했다.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303억원, 71억원어치 순매수해 전날 하락을 만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4억5천만원 규모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강세였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2% 상승한 14,876.41, 토픽스지수는 1.

19% 오른 1,218.5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0.38%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067.9원으로 마감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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