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먹구름 걷혔다" 코스피 상승…1,990선 육박

입력 2013-12-19 10:21  

지난 6월부터 글로벌 증시를 짓눌러 왔던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드디어 해소됐다.

이에 힘입어 19일 코스피는 장초 한때 1,990선을 돌파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현행 월 850억달러수준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온건한 통화긴축 기조가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내 강경론자가 득세해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이뤄질 경우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안도감 랠리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84% 급등해 사상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실제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5포인트(0.73%) 오른 1,988.98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22.16포인트(1.12%) 급등한 1,996.79로 거래를 시작한 뒤 1,990선을중심으로 완만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이탈할 것으로 우려됐던 외국인은 오히려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까지 53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27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 순매수가 404억원으로가장 컸다. 연기금은 8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2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244억원)와 비차익거래(387억원)에서 고른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 6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전기전자 업종지수가 1.2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비스업(1.14%), 철강금속(1.05%), 금융업(0.87%), 은행(0.83%), 제조업(0.75%), 비금속광물(0.57%), 의약품(0.55%), 증권(0.53%), 유통업(0.50%) 등이 뒤를 따랐다.

전기가스업(-0.07%)과 섬유의복(-0.02%)만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대형(0.79%), 소형(0.55%), 중형(0.4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2만5천원(1.78%) 급등한 142만6천원에 거래됐고 NAVER[035420]는 3.38%나 급등했다.

KB금융[105560](1.50%), 기아차[000270](1.47%), 현대중공업[009540](1.39%),신한지주[055550](1.32%), POSCO[005490](0.91%), LG화학[051910](0.85%), 삼성생명[032830](0.49%)도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현대차[005380]는 주가 변동이 없었고 현대모비스[012330](-1.54%), SK하이닉스[000660](-1.41%), SK텔레콤[017670](-0.22%), 한국전력[015760](-0.15%)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포인트(0.70%) 오른 489.04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억원과 15억원씩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7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1천700주, 거래대금은 999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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