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세계 인터넷업계 시가총액 11위

입력 2014-01-19 04:04  

구글 시총 3천800억달러…네이버의 17배

국내 증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네이버(NAVER)가 세계 유수 인터넷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NAVER의 시총은 222억달러로,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의 시총 상위 인터넷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10위권밖에 머무는 데 그쳤다.

순위 비교에는 NAVER를 비롯해 미국 기업 7곳, 중국 5곳, 일본 2곳 등 세계 유수 인터넷 기업 15곳을 포함시켰다. NAVER는 이 가운데 11위에 올랐다.

분석 결과, 세계 인터넷 업계 1~3위는 전부 미국 기업의 차지였다.

세계 인터넷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구글의 시가총액은 3천863억달러로 확인됐다. 이는 NAVER 시총의 무려 17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어 아마존과 페이스북의 시총이 각각 1천812억달러, 1천453억달러를 기록해 2~3위에 올랐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중국 인터넷 기업 최초로 시총 1천억달러를 돌파한 텐센트는 시총이 1천258억달러를 기록하며 15개 기업 중 4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 포털사이트 업체인 바이두가605억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미국 야후의 시총이 409억달러, 트위터와 링크드인의 시총이 각각 343억달러, 275억달러로 집계돼 10위권 내에 자리했다.

일본에서는 엔저 기조 속에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야후재팬과 인터넷 쇼핑 사이트 라쿠텐의 시총이 각각 341억달러, 229억달러까지 올라 트위터, 링크드인과 경쟁을 벌였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NAVER는 동종 업계에 속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비교해 평가 지표가 낮다"며 "특히 시가총액은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견조한 1위를 자랑하는 NAVER는 지난해 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여러 재벌 기업들을 밀어내고 1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5위권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시총이 5년 만에 3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NAVER를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세계적 업체와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면서도 지금의 성장세라면 '못할 것도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NAVER를 세계무대에 올려놓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올해 모바일 광고와 전자상거래 수익 모델을 본격 가동, 매출 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크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아시아·남미권을 넘어 유럽이나 미주 지역까지 시장을 넓힌다면 더 큰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선두권을 언급하기엔 이르지만 트위터 정도까지는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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