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우크라이나·중국발 '악재주의보'

입력 2014-03-14 08:52  

14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우려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가 임박하면서 경계감이 커지고있고 부진한 중국의 경제지표가 경기 냉각 우려를 부채질하는 상황이다.

크림반도 주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야전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맞서 전투 준비 태세에 돌입했고 서방국도 러시아에 강한제재를 경고하고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의 출구전략 과정에서 불거진 신흥시장의 위기에 부담을주면서 최근 한국 증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중국에서 날아든 소식은 국내 증시의 우울한 분위기를 가중하고 있다.

이번 주 초반 중국 경기의 둔화에 기업의 연쇄 부도사태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의 냉각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날 발표된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의 부진은 '과장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수출에 이어 고정투자, 소매판매, 산업생산까지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2008년 세계 경제위기 때의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현재 중국 경기가 녹록지 않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내려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위험지표가 상승한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와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세를 나타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재료들이 증시에 악재로만 작용하는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양적완화 규모를 매달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가 축소가 이뤄지면 신흥국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작년 이후 세 번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라 신흥국 금융위기로까지발전할 가능성은 작지만, 위험자산 회피로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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