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하락세, 어디까지 갈까>

입력 2014-04-08 12:01  

"성장성 여전" 관측 다수…네이버 실적이 관건

세계 증시에서 정보기술(IT)·인터넷 등 기술관련 종목의 급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 기술주가 이 영향권에서 언제쯤 벗어날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NAVER[035420](네이버) 주가는 오전 11시 5분 현재 72만6천원으로 전날보다 1.6%(1만2천원) 떨어졌다.

전날 6.5% 추락한 네이버 주가는 이로써 지난 2일의 고점에서 10% 가까이 내려앉았다.

일본의 인터넷 대표주인 소프트뱅크도 같은 시간 3.3% 폭락해 전날 4.7%에 이어급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4,079.75로 1.16% 미끄러지면서 이들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구글이 0.8%, 전기차 회사 테슬라모터스가 2.2%, 트위터가 1.6% 각각 떨어지는등 주요 기술주들이 고전했다.

이날 유럽에서도 기술주의 수난이 계속돼 세계 스마트폰·태블릿PC용 반도체 칩시장을 장악한 영국 ARM 홀딩스가 2.4% 급락했다.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 루슨트는 3.5%, 핀란드 노키아는 3.9% 각각 폭락했다.

이처럼 기술주 하락이 세계 증시의 '대세'가 된 것은 지난해 폭발적인 주가 폭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스닥과 유럽 기술주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각각 40%가량 올랐다.

한국과 중국을 각각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텅쉰(騰訊·텐센트) 주가도 지난해 초부터 두 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

그 결과 나스닥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지표인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약 32배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는 이들 기업의 근본적인 성장성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라며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이 기술주 하락세의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영규·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일본 모바일 광고 시장이 미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수준인 점 등을 고려하면 라인의 구조적 성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관측했다.

이들은 "최근 네이버 주가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잠시 쉬어가는구간이며, 주가 추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을 매출 6천394억원, 영업이익 1천52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주가의 하락으로 네이버 주가의 조정이있었으나 성장성 및 사업모델의 확장성 측면에서 네이버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판단된다"고 밝혔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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