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2,000선 돌파 시도할 듯

입력 2014-04-09 08:49  

미국 증시를 짓눌렀던 기술주 거품 붕괴 우려가한풀 가라앉는 모습이다.

안전자산에 쏠렸던 글로벌 자금은 한국과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원화 강세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 때문에 환차익을노린 외국인의 매수세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유럽이 조정받고, 아시아가강세를 보이는 것은 결국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작년 30% 가까이 상승했지만, 신흥국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위기설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외면받아 왔다.

하지만 올들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가격매력이 높은 신흥국 증시 전반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 팀장은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국 증시가 버블 붕괴로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다르겠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이 달러당 1,050원 부근까지 하락한 점도 고려할 사항이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진행될 때 외국인 자금이 강하게 유입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에 근접했지만 원화의 추가 강세 여력은 여전하다"면서 "2분기 환율 저점을 달러당 1,030원 수준까지 낮춰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기회복 기대가 유효한데다 원화의 대외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상태라는 것이 근거다.

서 연구원은 "다만 정부의 시장개입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기에 하락 속도는 느려질 것이며, 환율이 1천원대 초반에서 안정되면 기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국내외 상황을 종합했을 때 코스피 2,000선 돌파 시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임 팀장은 "2,000선을 회복할 수 있고, 안착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면서 "지금은 미국과 유럽 경제의 회복에 초점을 두고 외국인 자금이 몰리는 IT,자동차 등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6% 상승했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와 0.81%씩 뛰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04% 내린 262.4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92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93.03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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