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1,960선 턱걸이

입력 2014-04-30 15:25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6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15%) 내린 1,961.79로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달 25일(1,941.25)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8.79포인트(0.45%) 오른 1,973.56으로 시작하고선 소폭 하락해 1,970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오전 내내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은 정오가 가까워져 오자 매도로 전환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3일째 '팔자'를 보인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자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60선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96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20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홀로 88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에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면서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약 10조3천억원) 축소하는 현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예상과는 다른 큰 폭의 양적완화 축소가 나오지 않는 이상 회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현재 증시의 방향성을 이끄는 동력이 없는 가운데 곧 발표될 국내와 미국의 경제지표가 지수의 향방을 가를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87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에선 205억원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 182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별 등락은 엇갈렸다.

운송장비가 1.39%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기계(-1.09%), 전기전자(-1.07%)등도 약세였다.

의료정밀(2.80%), 통신업(2.22%), 철강금속(1.5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이틀 연속 1% 이상 내리며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5% 내린 134만3천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전날에도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2.02% 떨어졌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주주 환원 정책이 없다는 점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있기 때문에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005380](-1.71%), 현대모비스[012330](-1.99%), 기아차[000270](-0.69%)등 '현대차 3인방'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13%), 포스코[005490](3.02%), 네이버(1.10%), 신한지주[055550](1.1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43%) 오른 559.34를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4개 종목에 대해 8천3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의 등락은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5.88포인트(0.11%) 상승한 14,304.11, 토픽스지수는 1.70포인트(0.15%) 오른 1,162.4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71% 상승한 8,872.11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천33.2원으로 거래를마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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