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뒷심 부족한 호재…공방 이어질 듯

입력 2014-05-09 08:08  

시장을 끌어올릴 모멘텀이 좀체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코스피는 1,950선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외국인과 개인·기관 간매매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은 어제처럼 외국인이 매도해도 개인의 순매수로 주가가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1,950선 아래로 떨어져 저가 매력이 컸던 전날과는 상황이 다르다는것이다.

임 팀장은 "미국 증시도 다우지수는 올랐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내려서 큰 모멘텀이 없고,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만9천건으로, 전주보다 2만6천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0.9% 늘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가 시장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임 팀장은 "호재는 많았지만 모멘텀이 되지 못했다"면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6월쯤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당장 순매수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작아 당분간 시장이 치고 올라갈 힘을 얻지는 못할 것이란 이야기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수출입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다소완화시켰지만, 추가적인 지표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뚜렷한 개선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지금이 투자 적기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임 팀장은 "지금은 우량주 중에서 낙폭이 큰 종목에 장기적 관심을 둬야 할 시기"라면서 "환율 문제로 타격을 받은 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14% 내린 253.80으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47에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50.60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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