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새로 들어오는 '새내기 상장사'의대기업 의존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부품제조사 대신 사업 특성상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인터넷·문화콘텐츠·바이오 업종의 기업 상당수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서 업종이 다양해지는 등 시장의 자생력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신규 상장사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해 신규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대기업 의존 매출액 비중이 30%가 넘는 신규 상장사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연도별로 산출한 결과 2012년 40.4%, 2013년34.7%, 올해 30.0%로 비중이 점차 감소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 중 상당수는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은 사업구조를 지녔다.
올해 신규 상장사 12곳 중 절반은 창해에탄올(알콜 음료 제조업체), 인터파크INT(전자상거래 전문업체), 한국정보인증(공인인증 서비스업체)처럼 비(非) 부품제조사였다.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신입 상장사가 늘어나면서 코스닥시장의 업종별 편차도개선되는 추세다.
통상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업종으로 분류되는 전기전자(IT) 부품, 기계·장비,운송장비·부품 업종에 속하는 코스닥 상장사 수가 전체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3.5%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23.5%로 변동이 없어 정체된 모습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업종 상장사 개수의 비중은 11.8%에서 12.5%로 늘어났다.
최근 1년 사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변화를 살펴봐도 부품제조사의시장 영향력이 약화됐음을 알 수 있다.
1년 전(작년 8월 22일 기준)만 해도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20위권에 에스에프에이(당시 11위), 파트론(13위), 덕산하이메탈(18위), 솔브레인(19위) 등 상당수 부품주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들 부품사 중 현재(지난 22일 기준) 시총 상위 20개 종목에 포함되는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충격 여파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순위가 밀려났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1년 새 시총 2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린 상장사 다수는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업종의 기업들이다.
컴투스(9위), 메디톡스(10위), 로엔(14위), 게임빌(20위) 등 주로 인터넷·문화콘텐츠·바이오 업종에 속하는 상장사다.
특히 오는 10월 중순 시총 10조원 안팎의 다음카카오까지 상장되면 코스닥시장전체에서 인터넷 업종이 차지하는 입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예전에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탓에코스닥시장의 고유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최근 모바일게임과 인터넷 등 시장을 구성하는 업종이 다양해져 기술·성장주 중심의 시장으로 정체성을 확립 중"이라고 말했다.
<표> 최근 3년 신규 상장사 대기업 의존 매출 현황 (단위=억원·%)┌────────┬────────┬────────┬────────┐│ 구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매출액 합산 │ 16,422 │ 26,914 │ 11,476 ││ │ (전체 25개사) │ (전체 38개사) │ (전체 12개사) │├────────┼────────┼────────┼────────┤│대기업 의존기업 │ 6,643 │ 9,340 │ 3,438 ││ 매출액 │ (15개사) │ (14개사) │ (6개사) │├────────┼────────┼────────┼────────┤│ 비중 │ 40.45 │ 34.70 │ 29.96 │└────────┴────────┴────────┴────────┘※ 그해 신규 상장한 기업의 매출액 총액에서 대기업 매출 의존도가 30%가 넘는 기업의 매출액 비중을 구함.
※ 매출액은 상장 직전연도 매출액 기준이며, 2014년은 8월 신규 상장한 기업까지포함. (자료=한국거래소)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부품제조사 대신 사업 특성상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인터넷·문화콘텐츠·바이오 업종의 기업 상당수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서 업종이 다양해지는 등 시장의 자생력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신규 상장사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해 신규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대기업 의존 매출액 비중이 30%가 넘는 신규 상장사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연도별로 산출한 결과 2012년 40.4%, 2013년34.7%, 올해 30.0%로 비중이 점차 감소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 중 상당수는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은 사업구조를 지녔다.
올해 신규 상장사 12곳 중 절반은 창해에탄올(알콜 음료 제조업체), 인터파크INT(전자상거래 전문업체), 한국정보인증(공인인증 서비스업체)처럼 비(非) 부품제조사였다.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신입 상장사가 늘어나면서 코스닥시장의 업종별 편차도개선되는 추세다.
통상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업종으로 분류되는 전기전자(IT) 부품, 기계·장비,운송장비·부품 업종에 속하는 코스닥 상장사 수가 전체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3.5%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23.5%로 변동이 없어 정체된 모습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업종 상장사 개수의 비중은 11.8%에서 12.5%로 늘어났다.
최근 1년 사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변화를 살펴봐도 부품제조사의시장 영향력이 약화됐음을 알 수 있다.
1년 전(작년 8월 22일 기준)만 해도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20위권에 에스에프에이(당시 11위), 파트론(13위), 덕산하이메탈(18위), 솔브레인(19위) 등 상당수 부품주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들 부품사 중 현재(지난 22일 기준) 시총 상위 20개 종목에 포함되는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충격 여파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순위가 밀려났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1년 새 시총 2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린 상장사 다수는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업종의 기업들이다.
컴투스(9위), 메디톡스(10위), 로엔(14위), 게임빌(20위) 등 주로 인터넷·문화콘텐츠·바이오 업종에 속하는 상장사다.
특히 오는 10월 중순 시총 10조원 안팎의 다음카카오까지 상장되면 코스닥시장전체에서 인터넷 업종이 차지하는 입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예전에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탓에코스닥시장의 고유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최근 모바일게임과 인터넷 등 시장을 구성하는 업종이 다양해져 기술·성장주 중심의 시장으로 정체성을 확립 중"이라고 말했다.
<표> 최근 3년 신규 상장사 대기업 의존 매출 현황 (단위=억원·%)┌────────┬────────┬────────┬────────┐│ 구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매출액 합산 │ 16,422 │ 26,914 │ 11,476 ││ │ (전체 25개사) │ (전체 38개사) │ (전체 12개사) │├────────┼────────┼────────┼────────┤│대기업 의존기업 │ 6,643 │ 9,340 │ 3,438 ││ 매출액 │ (15개사) │ (14개사) │ (6개사) │├────────┼────────┼────────┼────────┤│ 비중 │ 40.45 │ 34.70 │ 29.96 │└────────┴────────┴────────┴────────┘※ 그해 신규 상장한 기업의 매출액 총액에서 대기업 매출 의존도가 30%가 넘는 기업의 매출액 비중을 구함.
※ 매출액은 상장 직전연도 매출액 기준이며, 2014년은 8월 신규 상장한 기업까지포함. (자료=한국거래소)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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