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엇갈리는 재료 속 반등 노려

입력 2014-08-24 08:00  

이번 주 코스피는 대외 여건이 주는 불안감과국내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반등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에선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증시에 상승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지정학적 불안 등이 고조되면서 코스피는 2,050선 안팎에서 멈춰선 모양새다.

이번 주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어떻게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문을 열 예정이다.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단 지난 22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에서 옐런 의장은 자신의 종전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의 발언들을 내놓으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를 내놓지는 않았다.

옐런은 경기·고용 상황 개선에 따라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밝혔지만, 이와 동시에 미국 노동시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재차 지적했다.

일단 옐런이 조기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폭탄 발언'은 하지 않은 만큼 이번잭슨홀 회의가 시장을 크게 출렁이게 할 가능성은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전문가들도 당분간은 연준이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확인된 만큼 코스피의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24일 "코스피의 저항선이었던 2,020~2,030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된 가운데 대외 이벤트 불확실성의 해소로 그간 낙폭에 대한 회복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우려는 다시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경기 회복 기대와 국내외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에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너머에도 대외 리스크가 곳곳에 산재해있어 반등을 시도하는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먼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주민에게 전달할 구호물자를 실은 러시아 트럭들이 우크라이나의 동의 없이 국경을 통과하며 무력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재개 발언 등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중국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지난주 발표된 중국 지표가 모두부진했던 점, 일본 엔화가 약세를 재개한 점 등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특히 엔화 약세는 최근 유입 강도가 약해진 외국인 수급을 추가로 악화시킬 수있다.

여러 대외 악재 속에서도 정부 정책 효과에 대한 식지 않은 기대감은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과 29일 각각 발표될 한국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모두정책 효과에 힘입어 반등이 예상된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책 당국의 경기 부양책과 금리 인하 조치가 가계 및 기업의 심리 회복을 이끌 전망"이라며 "대외 변수와 엔화 약세 등을 감안할때 수출주보다는 정책관련주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유럽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도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지표들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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