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넘자"…자산운용사 '해외가치주'에 눈길>

입력 2014-11-25 07:34  

허남권 신영운용 부사장, 아시아 펀드 운용 직접 맡아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확산 속에서 가치주 투자가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가치주'로 투자 영역확대에 나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치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CIO)은 다음 달 1일부터 아시아 가치주 펀드 운용을 직접 맡는다. 그가국내 자산을 넘어 해외 종목 선정에까지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맡게 될 펀드는 '신영마라톤아시아밸류펀드'(가칭)로 일본과 중국 현지 자문사의 도움을 받아 2007년부터 운영해온 '신영한중일밸류펀드'를 일부 수정한 상품이다.

신영자산운용은 해외 자문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종목 분석과 선정, 펀드 운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직접 맡게 된다.

현재 한국, 중화권,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며, 기타동남아시아 주식까지 살펴 총 아시아 종목 80여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 탐방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허 부사장은 "우리의 해외 운용능력을 평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해외 종목 역시 늘 해왔던 대로 저평가된 가치주를 골라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성장·저금리 환경을 이기고 좋은 기업의 성장을 함께 누리려면 투자대상의 확대는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신영자산운용과 함께 가치투자에 강점을 둔 한국투자밸류운용도 아시아 가치주시장을 탐색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운용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해외 시장 여건과 우리의 운용 능력을 자체적으로 살피며 해외 가치주 가능성을 탐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치투자에 집중하는 운용사들이 투자할만한 종목이 3~4년 내 감소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 매니저들이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아시아 가치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대신자산운용과 VIP투자자문이 함께 첫선을 보인 '대신VIP아시아그로스펀드'도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가치주 투자에 관심으로 보이며 해당 펀드로 빠르게자금이 유입됐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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