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중국·유럽발 훈풍 기대

입력 2014-12-07 08:00  

다음 주 코스피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가능성을 주목하며 2,000선 회복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특별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코스피는 지난주에도 연말 상승장을 기대하는 시장의 바람을 채워주지 못했다.

3분기 기업 실적 부진의 여파가 이어진데다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코스피는 주 초반 1,960선마저도 내줬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중국 증시의 폭등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번 주에도 내부 동력보다는 해외의 굵직한 이벤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로 외국인 순매수가이어지고 있어 수급 요인은 양호하다"며 이번 주 코스피의 예상 등락범위로 1,950~2,010을 제시했다.

시장의 눈은 특히 중국에 쏠린다.

내년 중국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경제공작회의가 오는 9일부터 열릴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올해(7.5%)보다 낮은 7%대 초반으로설정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중국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커지겠지만, 이는 곧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증시에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의 핵심 안건은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조정 여부와 추가 금리 인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증시와 상관관계가높은 국내 증시에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아람 연구원도 "최근 중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데다가 통상 경제공작회의 기간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코스피에는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장기대출(TLTRO) 2차 프로그램 시행도 오는 11일예정돼 있다.

2차 수요는 1차(826억 유로·약 114조원)보다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이번 입찰에서도 수요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경우 ECB의 추가 자산 매입 기대감을키울 수 있다.

반면, 오는 14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는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등에 대한 심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선거가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승리로 끝날 경우 가뜩이나 국내 수출주에 부담을 주는 엔저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이벤트로는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대기 중이다.

기준금리가 이미 두 차례나 인하했기 때문에 한은이 이달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내년 금리 향방에 대해 어떤신호를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낮은 물가상승률, 미약한 경기 회복 징후, 엔저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금통위에서도 추가 인호 신호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챙겨봐야 할 주요 이벤트는 중국 11월 수출증가율(8일), 일본 10월 경상수지(8일), 미국 11월 소매판매(11일), 중국 11월 소매판매·산업생산(12일) 등이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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