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 부담·관망심리에 1,980선 내줘

입력 2014-12-08 15:28  

8일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에도 환율부담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로 1,98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7포인트(0.39%) 내린 1,978.9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포인트(0.11%) 오른 1,988.80로 개장했으나, 기관이매도폭을 키움에 따라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 기대됐으나, 가중된 환율 부담이 이 같은 상승분위기를 제한했다.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며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흐름이 가속화됐다.

이날 엔·달러 환율이 장중 121엔선을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선을넘어서는 등 환율 시장은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중국 경제공작회의, 유럽중앙은행(ECB)의 저금리 장기대출(TLTRO) 2차 프로그램 시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국내외 굵직한 이벤트가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것도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키웠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잘 나왔음에도 환율 변동으로증시 기대감이 다소 꺾였다"며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장 초반 지수가 1,990선까지 다가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0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아래쪽으로 끌어당겼다. 개인도 319억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홀로 1천26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했지만,지수의 방향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208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1.62%), 전기가스업(-1.62%), 음식료품(-1.

54%), 서비스업(-1.49%), 기계(-1.01%) 등이 약세였다. 의료정밀(3.09%)과 전기전자(1.12%)는 올랐다.

중·대형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형주가 전 거래일보다 0.35%, 대형주는 0.29% 하락한 반면, 소형주는 0.0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SDS(-4.43%), 삼성화재[000810](-2.91%),한국전력[015760](-1.84%) 등의 낙폭이 컸고, 환율 부담으로 현대모비스[012330](-1.57%), 현대차[005380](-1.33%), 기아차[000270](-0.69%)도 모두 내렸다. 반면, 삼성생명[032830](2.01%), 삼성전자[005930](1.31%), KB금융[105560](0.9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55포인트(0.10%) 오른 551.40으로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1억800만원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값은 1g당 4만3천30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20원 떨어졌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19포인트(0.08%) 상승한 17,935.64, 토픽스지수는 1.91포인트(0.13%) 오른 1,447.5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28포인트(0.21%) 하락한 9,187.2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117.7원에 장이 종료됐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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