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미국발 훈풍, 코스피에도 온기

입력 2014-12-28 08:00  

코스피는 지난해 종가 대비 하락으로 올해를 마감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 종가는 1,948.16으로 작년 종가(2,011.34)에 크게 못 미친 상태다.

증시 거래일이 단 이틀(29일·30일) 남은 상태라 60포인트 가까이 뒤처진 상황에서 역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올해도 박스권에 갇힌 채 증시를 마감하겠지만 코스피가 막판에 힘을 내는 것은고무적이다.

지난 18일 코스피는 10개월 만에 1,900선이 무너졌다. 장중에는 연중 최저치(1,881.7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코스피는 상승세를 타 1,950선까지 육박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서서히 코스피에 온기를 불어넣는 모양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5.0%(연간 환산 기준)로 2003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경제 낙관론에 신바람을 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자고 나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달 들어 증시를 괴롭힌 유가 하락과 러시아 금융위기에도 어느 정도 맷집이생겼다.

외국인의 귀환도 반가운 일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0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 기간순매도액은 3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24일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여 추세적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으로도 연말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던 경험이 다수"라며 "지난 22일 발표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재차거론된 배당 확대 정책 역시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목할 지표로는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있다.

잠정치가 49.5로 올해 5월(49.4)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중국 경기에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29일에 있을 그리스의 3차 대통령 선출 투표도 주목해야 한다.

2차 투표에서 대통령 선출이 부결돼 3차 선거의 시계도 불투명하다.

3차 투표도 부결되면 의회 해산 이후 한 달 이내에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기 총선 시 급진좌파 시리자로 정권이 교체될가능성이 크다"며 "그리스 내 긴축정책 변화 요구, 부채탕감 요구 등으로 불협화음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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