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수출대형주 관심 가져볼만

입력 2015-03-05 09:27  

지난 3일 유가증권지수는 작년 9월 30일 이후 최초로 2,000 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중국 인민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소식과 5일 양회(兩會)에서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올들어 순매도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8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관련 4대 주식형 펀드군(International, Pacific, Asia ex-Japan, GlobalEmerging)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들어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의 영향이 크다.

캐나다, 호주, 덴마크, 스웨덴 같은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루마니아,인도, 이집트, 페루, 터키, 파키스탄, 알바니아, 러시아 등의 신흥국들도 금리인하대열에 동참했고, 지난 17일에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7.75%에서 7.5%로 25bp 인하했다.

이러한 신흥국들의 금리인하 러시는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재림(?)을 의미하는동시에, 급격하게 위축됐던 신흥국들의 경기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만들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매우 오랜만에 발표하는 재정적, 통화적 완화책이 수출 주도형 한국 기업에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2014년 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의하면, 한국 수출의 약 60%가 개발도상국으로나가고 그 중에서도 중국(수출비중 26%)과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ASEAN(동남아국가연합) 7개국(수출비중 17.1%)에 상당량이 집중되어 있다.

이미 경기가 돌아섰다고 판단되는 유럽(수출비중 12.6%)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되겠지만, 결국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정책이 한국 수출의 향방에 매우 중요한이정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중소형주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시각을 대형주로 일부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 확산될수록, 시장의 컬러는 더욱 확실하게 수출 대형주 쪽으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형주 중에서도 오랫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IT, 자동차, 조선 업종의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에 속한 부품.기자재 업체들의 주가가살아나고 있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작성자: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 sypark@truefriend.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