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실적 '먹구름'…IT·소비업종 전망치 하락

입력 2015-08-09 04:08  

178개사 영업익 컨센서스 33조5천억…2개월 전보다 5.57%↓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3분기에도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낸 코스피 상장기업 178개사의 지난 7일 현재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33조4천91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개월 전과 1개월 전의 컨센서스와 비교할 때 각각 5.57%와 1.24% 감소한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개월 전에는 35조4천670억원으로, 1개월 전에는 33조9천128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IT 관련 업종과 경기 관련 소비재 업종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IT가전은 2개월 전에 견줘 57.88% 줄었으며 IT디스플레이(-30.59%), IT하드웨어(-21.10%), 호텔·레저(-19.98%), 운송(-17.48%), 미디어·교육(-13.60%), 철강(-13.5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 때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시장에 안긴 조선업은 3분기에도 520억원의 영업 적자를 낼 것으로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종은 2개월, 1개월전에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2천720억원과 3천357억원의 흑자였다.

반면, 화학은 2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12.34% 늘어났고 통신서비스(9.55%), 유틸리티(8.87%), 증권(7.62%), 필수소비재(3.00%), 건설(2.55%), 은행(1.72%), 보험(1.25%) 등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개월 전보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대폭 개선된 기업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66.10%), 현대산업[012630](65.05%), 메리츠종금증권[008560](59.90%), GS건설[006360](51.99%), LF[093050](46.59%) 등이었다.

롯데케미칼[011170](45.18%), 현대증권[003450](41%), 동양생명[082640](38.23%), 현대해상[001450](32.24%), 한세실업[105630](29.16%) 등도 상향 조정폭이 컸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결과도 중요하지만 향후 실적 전망의 변화가 지수 흐름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향후 전망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 발표 기업 중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고 3분기 영업이익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종목으로 롯데케미칼, 대우증권[006800], CJ프레시웨이[051500], KT&G[033780], 동부화재[005830], KB금융[105560], S&T모티브[064960], 신한지주[055550], LG유플러스[032640] 등을 꼽았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 에너지 및 소재 업종의 컨센서스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 "3분기 실적 불확실성이확대되면서 성장기업 중 옥석 가리기가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penpia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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