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금리 인상, 9월이 최선인 이유

입력 2015-09-15 08:05  

미국발 출구전략 시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뉜 가운데 유명 경제학자들이 출구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면서 출구시점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있다. 일단 연내 한 번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9월이냐 12월이냐 여부가 연말까지의 글로벌 주식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9월이 최선이다. 그 이유는 첫째 정책의 일관성이고, 둘째는 12월로 미루어지면 2016년 2월부터 집중적으로 만기 도래하는 연준 채권 만기와 맞물리면서 후폭풍이 엄청나게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책의 일관성이란, 그동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한 주요 정책입안자들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신호를 강하게 언급해왔다는 점이다. 반면 말은그렇게 하고 실제 움직임은 9월이 아닌 10월이나 12월로 미룰 경우, 투자자들의 정책에 대해 갖는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과 글로벌 경기가 얼마나 안 좋으면금리 인상시점이 또 늦춰지는가 하는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경우다. 사실 미국발 출구전략은 기준금리 인상보다 2016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국채에 대한 상환, 즉 연준의 국채 매각이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선 관심이 2016년 초부터 집중적으로 도래하는 연준의 채권만기에 갈 수밖에 없다. 이미 연준은 재투자 대신 '만기상환'을 선택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으며, 연준의 보유증권 만기가 2015년 34억 달러에서 2016년에 2천160억 달러로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다. 특히 만기 물량의 상당 부분이 2016년 2분기부터 집중돼 있다는점에서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연말과 연초에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9월 금리 인상이 금주 중 확인되면 단기적인 안도 랠리가 가능하겠지만, 12월등으로 미뤄진다면 연말 주식시장 전체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clemens.kang@nhwm.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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