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회복…기관·외국인 '사자'

코스닥 7거래일 만에 반등 시도

코스피가 15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힘입어 장중 2,0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44포인트(0.82%) 오른 2,025.99를 나타냈다.

지수는 1.26포인트(0.06%) 내린 2,008.29로 출발한 뒤 상승으로 전환해 점차 오름 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지연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 8월 이후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러 강세로 인해 제조업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지연 기대가 커졌다"며 "중국에 대해서는 최근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이 나올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6억원, 1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5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74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19%), 운수·창고(-0.09%)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의료정밀(1.63%), 증권(1.49%), 화학(1.29%), 전기전자(1.25%), 건설업(1.12%)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1.44% 상승했고 한국전력[015760](0.90%), 삼성물산[000830](0.95%), 삼성에스디에스[018260](2.58%), 아모레퍼시픽[090430](1.38%) 등도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0.69%), 삼성생명[032830](-0.9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강도는 약하지만 7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6%) 오른 699.35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0.62포인트(0.09%) 오른 669.54로 개장하고서 67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9억원, 26억원 '팔자'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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