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차이나' 재시동…4개월만에 후강퉁 '사자'

입력 2015-10-25 04:07  

유안타·NH투자증권, 중국 투자자 유치 '활발'

중국 증시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자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바이 차이나'(Buy China)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3개월 동안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에서 4천700억여원의 순매도를 하며 발을 빼는 모습이었지만, 지난 달 중순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황 변화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후강퉁을 통해 모두 23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로 증시가 열리지 않아, 11영업일 동안의 거래만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후강퉁 거래대금은 1천900억원이었으며, 후강퉁 누적 거래대금도 12조3천266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내 투자자들은 후강퉁 시행 이후 줄곧 '사자' 행렬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6월 중순부터 20영업일 간 1천583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한데 이어 7∼8월중국판 '블랙 먼데이' 사태가 빚어지는 등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하자 9개월째(7월27일∼8월21일), 10개월째(8월24일∼9월22일)에는 1천899억원, 1천29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후강퉁 시행 초기 중국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주도한 증권사들도 대부분 '매도'나 '비중축소'로 전략을 바꿨다.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일부 증권사는 중국 주가 하락을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다시 적극적인 투자 권유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중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은 최근 중국시장 투자 정보지인 '중국투자병법'을 내놨다.

매일 14쪽 내외 분량으로 발간되는 중국 투자병법에는 중국 시장 마감 시황과핵심 이슈, 개장 전 중국 뉴스, 후강퉁 공시와 기업분석, 현지 증권사 리포트 요약,거래 정지와 재개 종목 등이 담긴다.

유안타증권은 조만간 중국펀드 가이드북도 제작해 배포하고, 오는 11∼12월 중중국펀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후강퉁 주식 담보 대출 서비스를 시작하는가하면, 후강퉁 리그(중국 A주)에 참가할 수 있는 한·중 주식 실전 투자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도 중국 투자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 중국 담당자와 본사 해외 주식 담당자, 지점 영업직원등으로 팀을 꾸려 지난 6∼8월 중국 증시 폭락으로 손실을 본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전략을 진단하는 Ɖ대1 사후서비스(AS)' 미팅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 인력의 10% 이상을 중국어 가능 직원으로 구성하는 등중국 시장에 대한 리서치 업무도 강화했다. 이미 25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중국 기업 탐방단이 올해 4∼9월 세 차례에 걸쳐 중국 대표 기업을 방문하고서 고객에게 보고서를 제공했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중국은 주가 급락의 주요인인 과도한 신용물량이 해소되는 국면에 있고, 위안화 평가 절하 요인도 크게 변동할 여지가 없어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또 "중국은 부동산 거래 증가세가 수치상으로 확인되는 등 올해 내놓은 다양한 정책 효과가 나타날 타이밍"이라며 "이제 중국 주식이나 펀드에 진입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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