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물 폭탄'에 2,020선 후퇴(종합)

입력 2015-10-30 18:27  

<<시간외 거래 반영>>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부각…코스닥도 하락 마감

코스피가 30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강세에도 기관의 매도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2,02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9포인트(0.23%) 내린 2,029.4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포인트(0.03%) 오른 2,034.78로 출발해 2,030선 주변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결국 2,030선 이하로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전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지만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지수 상승에 제한을 받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에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2,050선 전후에서 방향성 없는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데다 중국의 부양책을기다리는 흐름이 이어지며 실적 등에 따라 개별 종목 매매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299억원 어치의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이는 기관의 매매로는 이달 들어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외국인은 장중 41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270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이 1천438억원 어치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를 떠받쳤지만 힘이 부쳤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전체적으로 51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4.56%), 화학(-2.58%), 철강·금속(-2.35%), 증권(-1.84%), 종이·목재(-1.72%), 음식료품(-1.60%), 운수창고(-1.56%)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이 1.9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은행(1.66%), 운송장비(1.06%), 금융업(0.37%)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삼성전자우[005935](10.85%)의 급등에 힘입어 5.2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9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3.5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1.63%), 현대모비스[012330](0.63%), 기아차[000270](1.82%), 신한지주[055550](2.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39%), 삼성물산[000830](-0.64%), SK하이닉스[000660](-2.38%), 아모레퍼시픽[090430](-1.05%) 등은 약세였다.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를 인수하게 된 롯데케미칼[011170]은 13.80%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0포인트(1.01%) 내린 683.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63포인트(0.09%) 오른 691.26에 출발한 뒤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 68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억원과 25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57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9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2원 내린 1,140.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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