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시장 개장 1년만에 거래대금 387배 증가

입력 2015-11-09 04:07  

하루 거래대금 최고 660억 기록

오는 17일 개장 1주년을 맞이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 속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다 다양한 전략형상품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지난 6일까지) ETN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약 420억8천10만원으로, 개설 첫 달인 작년 11월 1억870만원에 비해 약 387배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 후 한동안 10억원에 채 못 미쳤으나, 올해 3월(12억8천700만원)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며 올해 8월(152억1천630만원)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지난 3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660억5천980만원에 이르는 등 연일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개설 초기 하루 평균 9천400주에 불과하던 거래량도 이달 455만2천600주로 약 484배 늘어났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 개인들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과 같은 환금성도 지닌다.

개별 종목이 아닌 기초지수에 연동해 움직이기 때문에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원금 이외 추가 손실이 없다는 점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찾아 헤매는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부분이다.

조병인 거래소 ETN시장팀장은 "ETF처럼 ETN도 기초지수에 담긴 상품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개별 주식 5개 종목만으로도 기초지수를 구성할 수 있다니 ETF보다 더 압축적인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시장이 아직 성장 초기이다 보니 몇몇 문제점도 발견된다.

전체 61개 상장 종목 가운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과 같은 대형 증권사가 내놓은 몇몇 상품에만 거래가 쏠리는 측면이 있다.

또한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투자기간의 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파생결합증권이기 때문에 ETN을 발행한 증권사가 문을 닫는 경우 투자금을 모두잃을 위험이 있다.

한편, 상장 이후 수익률이 가장 좋은 ETN은 '신한 인버스 브렌트원유 선물 ETN(H)'(27%)', 'octo Big Vol ETN'(23.2%), 'octo 자동차 TOP5 ETN'(20.9%), '삼성 유럽 고배당 주식 ETN(H)'(20.3%) 순이었다.

최근 3개월로 기간을 한정하면 'octo 자동차 TOP5 ETN'(22.3%), '삼성 화학 테마주 ETN'(16.6%), 'octo 화학 TOP5 ETN'(11.3%), 'octo 하드웨어 TOP5 ETN'(10%)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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