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두산그룹株 줄줄이 52주 신저가

입력 2016-01-15 16:24  

두산[000150]을 비롯한 두산그룹주가 15일 그룹유동성 우려로 줄줄이 급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날보다 6천100원(7.97%) 내린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약세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0% 가까이 빠졌다.

두산의 주가는 작년 11월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며 처음 면세 사업에 진출하는 데 성공할 때만 해도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에 장중 14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면세점 사업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불거진데다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경영난 등으로 그룹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제기되며 주가가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올해부터 향후 3년 이상, 매년 최소 5% 이상의 자기주식 소각을추진하겠다고 공시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특히 이날은 시장에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차질 우려가 제기되며 악재를 더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현재 매각 협상은 실사를 거쳐 정상적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조속한 시간 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지만 루머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10.01% 급락 마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3일 글로벌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의 사모펀드인 SC프라이빗에쿼티(PE)를 공작기계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두산중공업[034020](-11.75%), 두산엔진[082740](-5.81%), 두산우[000155](-3.25%), 두산2우B[000157](-6.89%)도 동반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두산건설[011160]도 4.80% 하락했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려면 주력 자회사들의 재무구조 개선, 신규 면세사업의 안정적인 진출 및 운영, 올해 양호한 자체사업 실적 유지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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