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의약품 사업 확대 기대에 강세

입력 2016-02-26 10:47  

SK[034730]가 SK바이오텍을 자회사로 편입하고의약품 생산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26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날보다 9천원(3.74%) 오른 24만9천5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7%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SK가 5대 핵심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한 바이오·제약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SK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의약품을 생산하는 손자회사 SK바이오텍의 지분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텍의 사업확대를 위한 설비증설 등 재원확보를 위해 4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SK바이오텍은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 생산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이번 지분 인수는 SK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선도업체가 되기 위해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SK바이오텍의 의약품 생산사업을 직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배당으로 들어오는 자회사 현금 흐름을 신사업 재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확장하는 사업지주회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사업 포트폴리오 중 가장 기대되는 사업은 SK바이오팜의 신약 사업"이라며 "그 중 가장 기대되는 신약은 뇌전증제(간질약)로 신약 출시에 성공할 경우 예상되는 연매출 규모는 1조원 내외"라고 말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임상 중인 기면증 치료제, 뇌전증제 등의 성장여력이 높다"며 "주주이익 환원 증대, 신약·바이오 사업의 가치 재평가, 반도체 모듈의 성장성, CJ헬로비전[037560] 인수와 미디어 사업 강화 등으로 SK의 기업가치가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텔레콤[017670]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공동 입장 자료를 내고 "정부의인·허가 전에 주총 의결권을 행사해 합병을 승인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지적하며 견제의 날을 세웠다.

현재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각각 0.67%, 2.15% 상승한 채 거래 중이며, KT(-0.17%)와 LG유플러스(-0.98%)는 소폭 약세다.

양종인 연구원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결합판매가 강화되고 콘텐츠 구매, 홈쇼핑 수수료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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