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대우증권 회장도 맡는다(종합2보)

입력 2016-04-04 16:18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홍성국 대우증권 대표이사에게 4일 업무보고에 앞서 미래에셋 배지를 달아줬다는 내용 추가하고 내장사진 변경합니다.>>비상근 임원으로 통합작업 지휘할 듯…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은 사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하는 대우증권[006800]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4일 "대우증권 조직의 조기 안정과 통합 증권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박현주 회장이 대우증권 (회장을 맡아) 통합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재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에서는 물러난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영역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애초 이번 주 대우증권 인수 거래를 끝내고서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을 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보낸 뒤 홍성국 현 대우증권 대표이사와 함께합병 작업을 이끌게 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합 작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막판에 본인이 회장으로서 직접 챙기기로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의 한 관계자는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박 회장이) 직접 챙기기로 한 것으로 안다"면서"대우증권 회장 업무는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달 13일 예정된 대우증권 임시 주총에서 최 수석부회장이 사내이사(대표이사 사장)로 선임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박 회장이 직접 회장으로가는 만큼 다른 임원을 보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부적으로 합병 기일을 오는 10월 1일로 잡고 양사 합병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우증권 임원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사실상 대우증권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박 회장은 업무보고에 앞서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에게 상징적인 의미에서 미래에셋 배지를 달아주기도 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전했다.

홍 사장을 비롯한 대우증권 임직원은 지난달 말 금융당국이 미래에셋증권의 KDB대우증권 인수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산은금융지주 계열 로고(CI) 배지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의 대우증권 회장 공식 취임은 오는 7일 2조1천400억원의 잔금을 납부하고 KDB산업은행과의 대우증권 인수 거래를 종결한 뒤 곧바로 할 계획이다.

오는 15일에는 양사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7일에는 강원도 홍천군 블루마운틴CC에서 양사 임원진이 참여하는 합동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별도로 이미 지난달 초부터 서울 을지로 센터원빌딩 동관23층에 자리를 마련해 김대환 전략기획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통합추진단을 운영하고있다.

경영기획, 재무·회계, 인사, 법인영업, 운용 등 분야별로 양사 실무 인력 30∼40명으로 구성된 통합추진단은 이미 컨설팅회사 머서에 의뢰해 인수 후 통합(PMI)컨설팅 작업에 착수하는 등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미래에셋증권의 청사진대로 차질 없이 통합작업이 진행되면 7월 금융위원회 합병 승인과 9월 합병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르면 10월 1일 자기자본이 단순 합산 시약 8조원대에 달하는 국내 1위의 미래에셋대우증권이 탄생하게 된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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