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충격서 벗어나는 코스피…나흘째 올라 1,970선 회복

입력 2016-06-30 15:17  

기관 매도 속 외국인 이틀째 '사자'…코스닥은 670선 안착'이건희 회장 사망' 발표설에 삼성그룹株 들썩

코스피는 30일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1,970선을 회복하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9포인트(0.72%) 오른 1,970.3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8포인트(0.78%) 오른 1,971.54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브렉시트 결정 당일(24일)의 낙폭(61.47포인트)을 73%가량 만회했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지수는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1,961.31)보다 0.46% 오른 수준이다.

브렉시트 충격이 누그러들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상당 부분 되살아난영향이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연일 반등한 데 이어 영국 런던 증시가 브렉시트 결정 이전 수준으로 오르는 등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도 강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또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이 4.2% 뛰면서 배럴당 5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사전적으로 심리적인 위축이 컸던 상황에서 사태 진화를 위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책 공조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축소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재앙 같았던 브렉시트 발표가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라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코스피가 전형적인상승 전환 신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사자'에 나서 1천8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코스피 200선물을 4천200계약 넘게 사들였다.

개인도 36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2천570억원어치를 팔아 이틀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래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9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9천922억원, 거래량은 3억4천367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2.11%), 전기·전자(1.87%), 유통업(1.84%), 종이·목재(0.93%), 보험(0.93%)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1.50%), 통신업(-1.05%), 기계(-0.6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장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 발표설이 나돌면서 삼성그룹주가 들썩였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028260]은 4.68%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005930](2.08%), 삼성생명(1.52%), 삼성에스디에스[018260](3.99%)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051900](0.45%)은 장중 116만6천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명문제약[017180](6.60%)과 삼일제약[000520](11.22%), 삼진제약[005500](8.62%) 등 일부 제약주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쌍용양회[003410](6.55%)는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2대 주주인태평양시멘트가 보유한 쌍용양회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25% 가까이 급등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반면 현대차[005380](-2.52%), 현대모비스[012330](-2.51%), 기아차[000270](-1.37%) 등 자동차 3인방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0.78%) 상승한 675.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5.52포인트(0.82%) 오른 675.40으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세 속에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047770]은 보호예수 해제 물량 부담 등으로 나흘연속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중국 기업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시초가보다 12.77%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9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4원 내린 1,151.8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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