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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유동성 랠리, 쉬어갈 가능성"

입력 2016-08-04 08:09  

1980년대부터 코스피 월간 상승률을 단순 평균해 보면 8월이 -1.64%로 가장 저조했다.

올해 8월도 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계절적 통계와 연계해 불안감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월간 계절성 분석은 평균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 어느 해 특정 월에 테일 리스크가 발생하면 수익률 평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쇼크 등 어쩌다 일어나는 블랙스완 같은 이벤트가 그것이다.

8월 평균 수익률 부진은 금융위기와 신용등급 강등 이벤트 영향을 받은 바 크다.

통계적 한계를 인식한다 해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대응 기대로 펼쳐진 유동성 랠리는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

7월 한 달간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이렇다 할 통화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차기 인상 시기의 불확실성을 키웠고 헬리콥터 유동성 공급이 기대됐던 일본은행(BOJ)은 질적 완화 규모 확대만을발표했다.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엔화는 다시 강해졌다. 게다가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8월은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기대만 있을 뿐 BOE, BOJ,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자체가 없다.

통화정책 공백기임을 주의해야 한다.

올 해 2월 선진국 통화정책 공백기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로유가가 바닥을 잡기 전까지 위험회피가 있었다.

사상 최고 수준에 오른 미국 증시가 완만히 조정 받는 상황에서 한국 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강도도 7월보다는 둔화할 수 있다.

달러 약세로 원화가 이미 강해져 외국인의 추가 환차익 메리트도 낮아졌다.

또 그동안 코스피 2,000선 이후 구간에서는 투신권 환매가 수급에 부담을 줬다.

5년 박스권의 출발점인 2012년 2월 고점과 현 지수가 큰 변화가 없는 것은 2012년 2월 이후 외국인 주식 매수액 22조원이 투신권의 18조원 매도(펀드환매)와 상계된 때문이다.

조만간 발표될 7월 미국 고용지표가 중요해 보인다.

7월 고용은 경기회복과 금리동결 기대를 아울러야 한다. 고용 쇼크가 나오면 미국 경기를 의심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잘 나오면 9월 금리인상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다행히 시장 참여자들은 온건한 수준의 일자리 증가(18만건 전후)를 예상하고있다.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패시브성 외국인 매도 압력이 커질 경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코스닥 주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경험도 상기해볼 만하다.

(작성자: 이재훈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위원 jaehun.lee@miraeasset.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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