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대우조선 재무제표에 '한정의견' 제시(종합)

입력 2016-08-16 16:19  

<<반기보고서 공시 내용을 반영합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이 회사 상반기(1~6월) 보고서에 포함된 재무제표에 '한정의견'을 제시했다.

16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의 연결 및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각각 '한정의견'을 내놓았다.

외부감사인은 감사 대상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등 4가지 의견을 낼 수 있다.

이중 한정의견은 회계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이 있지만 해당 사항이 재무제표에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경우에 내놓는 의견이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에서 부적정의견 또는 의견거절을 받거나 연말결산보고서에서 한정의견을 받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대우조선은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한정의견을 받아 일단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의 상장적격성을 심사 중인 한국거래소는 그러나 "감사의견은 검토 항목 중 하나일 뿐"이라며 "재무 안전성, 영업 지속성, 경영 투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14일 전 경영진의 대규모 분식회계 혐의 등을 이유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대우조선 주권의 매매거래를 정지한 뒤 상장적격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사업 부실이 극심했던 2012∼2014년에 5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전·현직 경영진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 수사과정에서 지난해에도 1천200억원대의 회계조작을 벌인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의혹이 드러나자 올해 3월부터 이 회사외부감사인을 딜로이트안진에서 삼일회계법인으로 교체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2분기(4∼6월)에 연결 기준으로 4천236억원의 영업손실을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3조5천321억원)와 엇비슷한 3조3천88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1분기(263억원)에 비해 16배 이상 늘어났다.

1분기에 314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도 2분기에는 1조2천209억원의 적자로돌아섰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6조9천201억원, 영업손실 4천499억원, 당기순손실 1조1천89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은 "회계법인의 보수적인 감사에 따라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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