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9월 금리인상 우려에 나흘째 약세(종합)

입력 2016-08-29 10:25  

<<10시 전후의 시장 상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29일 미국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을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장중 2,02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3포인트(0.39%) 내린 2,029.47을 나타내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8.86포인트(0.43%) 내린 2,028.64로 시작한 뒤 기관의 매도 공세에 2,030선 주변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움츠러든 모습이다.

옐런 의장은 이 연설에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연준 2인자'인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기준금리인상 및 올해 한 번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옐런 의장의) 발언은 두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 올해 12월을 유력하게보면서도 9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 상승에 힘을 실어주던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감에 균열이 나타났다"며 "9월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1차 지지선인 2,000선에서의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40억원어치, 개인은 2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업(-2.04%), 건설업(-1.68%), 종이목재(-1.57%), 기계(1.43%)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사상 최고가 경신 후 차익매물을 소화 중인 삼성전자는 0.31% 오른 161만7천원에 거래되며 나흘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0.75%), 아모레퍼시픽(1.71%), 삼성생명(1.93%), 포스코(1.80%)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전력(-2.20%), 현대차(-1.11%), 삼성물산(-0.33%) 등은 하락했다.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롯데그룹주도 약세 흐름이다.

롯데푸드가 68만5천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은 가운데 롯데케미칼(-3.

54%), 롯데제과(-2.54%), 롯데쇼핑(-1.92%) 등이 줄줄이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54포인트(1.26%) 하락한 671.89를 나타냈다.

지수는 1.27포인트(0.19%) 내린 679.16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지속 중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대권 도전 선언에 안랩(18.89%), 다믈멀티미디어(16.17%), 써니전자(25.26%) 등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가 강세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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