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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주식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그다지 큰 위험 요인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변동성 지표가 연중 최저치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12일 11.2를 기록해 작년 4월 9일(11.12)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고 나서 VKOSPI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연설(한국시간 26일 자정)을 앞두고 상승 추세를 보이긴 했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그 후 첫 거래가 시작된 29일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0.25% 빠진 11.98을 기록한 데 이어 30일에는 11.49까지 더 내려가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 코스피가 상승할 때 반대로 하락하는 특성이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히는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VKOSPI가 하향 안정화하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락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VKOSPI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대외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나 부담이 적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VKOSPI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 월가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잭슨홀 콘퍼런스 당일 13.65를 기록한 VIX는 다음 거래일에는 5.20% 내린 12.94를 나타냈다.
조 연구원은 "이전에는 금리를 인상한다고 하면 VIX가 급등하면서 환율도 큰 폭으로 움직였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시장에 충격을 덜 주는 방향으로 금리를 천천히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이 테이블 위에올려졌지만 향후 정책 행보는 상당히 완만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두 번째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9월 주식시장은 만만치않은 부담 요인을 안고 가야 한다"며 "하지만 9월 FOMC 회의(20∼21일)에 대한 경계심리가 9월 시장 흐름을 지배하는 단일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8월 VKOSPI 등락 현황┌───────┬───────┬──────┐│ 일자 │ V-KOSPI │ 등락률(%) │├───────┼───────┼──────┤│ 08-30 │ 11.49│ -4.09│├───────┼───────┼──────┤│ 08-29 │ 11.98│ -0.25│├───────┼───────┼──────┤│ 08-26 │ 12.01│ 0.76│├───────┼───────┼──────┤│ 08-25 │ 11.92│ -0.91│├───────┼───────┼──────┤│ 08-24 │ 12.03│ 1.35│├───────┼───────┼──────┤│ 08-23 │ 11.87│ -3.89│├───────┼───────┼──────┤│ 08-22 │ 12.35│ 5.29│├───────┼───────┼──────┤│ 08-19 │ 11.73│ 0.77│├───────┼───────┼──────┤│ 08-18 │ 11.64│ -1.52│├───────┼───────┼──────┤│ 08-17 │ 11.82│ -0.67│├───────┼───────┼──────┤│ 08-16 │ 11.90│ 6.25│├───────┼───────┼──────┤│ 08-12 │ 11.20│ -1.58│├───────┼───────┼──────┤│ 08-11 │ 11.38│ -2.57│├───────┼───────┼──────┤│ 08-10 │ 11.68│ 1.83│├───────┼───────┼──────┤│ 08-09 │ 11.47│ -6.29│├───────┼───────┼──────┤│ 08-08 │ 12.24│ -2.55│├───────┼───────┼──────┤│ 08-05 │ 12.56│ -1.26│├───────┼───────┼──────┤│ 08-04 │ 12.72│ -3.2│├───────┼───────┼──────┤│ 08-03 │ 13.14│ 4.45│├───────┼───────┼──────┤│ 08-02 │ 12.58│ -0.08│├───────┼───────┼──────┤│ 08-01 │ 12.59│ -0.08│└───────┴───────┴──────┘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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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변동성 지표가 연중 최저치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12일 11.2를 기록해 작년 4월 9일(11.12)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고 나서 VKOSPI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연설(한국시간 26일 자정)을 앞두고 상승 추세를 보이긴 했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그 후 첫 거래가 시작된 29일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0.25% 빠진 11.98을 기록한 데 이어 30일에는 11.49까지 더 내려가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 코스피가 상승할 때 반대로 하락하는 특성이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히는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VKOSPI가 하향 안정화하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락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VKOSPI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대외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나 부담이 적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VKOSPI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 월가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잭슨홀 콘퍼런스 당일 13.65를 기록한 VIX는 다음 거래일에는 5.20% 내린 12.94를 나타냈다.
조 연구원은 "이전에는 금리를 인상한다고 하면 VIX가 급등하면서 환율도 큰 폭으로 움직였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시장에 충격을 덜 주는 방향으로 금리를 천천히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이 테이블 위에올려졌지만 향후 정책 행보는 상당히 완만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두 번째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9월 주식시장은 만만치않은 부담 요인을 안고 가야 한다"며 "하지만 9월 FOMC 회의(20∼21일)에 대한 경계심리가 9월 시장 흐름을 지배하는 단일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8월 VKOSPI 등락 현황┌───────┬───────┬──────┐│ 일자 │ V-KOSPI │ 등락률(%) │├───────┼───────┼──────┤│ 08-30 │ 11.49│ -4.09│├───────┼───────┼──────┤│ 08-29 │ 11.98│ -0.25│├───────┼───────┼──────┤│ 08-26 │ 12.01│ 0.76│├───────┼───────┼──────┤│ 08-25 │ 11.92│ -0.91│├───────┼───────┼──────┤│ 08-24 │ 12.03│ 1.35│├───────┼───────┼──────┤│ 08-23 │ 11.87│ -3.89│├───────┼───────┼──────┤│ 08-22 │ 12.35│ 5.29│├───────┼───────┼──────┤│ 08-19 │ 11.73│ 0.77│├───────┼───────┼──────┤│ 08-18 │ 11.64│ -1.52│├───────┼───────┼──────┤│ 08-17 │ 11.82│ -0.67│├───────┼───────┼──────┤│ 08-16 │ 11.90│ 6.25│├───────┼───────┼──────┤│ 08-12 │ 11.20│ -1.58│├───────┼───────┼──────┤│ 08-11 │ 11.38│ -2.57│├───────┼───────┼──────┤│ 08-10 │ 11.68│ 1.83│├───────┼───────┼──────┤│ 08-09 │ 11.47│ -6.29│├───────┼───────┼──────┤│ 08-08 │ 12.24│ -2.55│├───────┼───────┼──────┤│ 08-05 │ 12.56│ -1.26│├───────┼───────┼──────┤│ 08-04 │ 12.72│ -3.2│├───────┼───────┼──────┤│ 08-03 │ 13.14│ 4.45│├───────┼───────┼──────┤│ 08-02 │ 12.58│ -0.08│├───────┼───────┼──────┤│ 08-01 │ 12.59│ -0.08│└───────┴───────┴──────┘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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