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이슈 있지만…"9월 증시 '발작' 없을 것"

입력 2016-09-0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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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증권가, 9월 코스피 2,000선 부근 박스권 전망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제기됐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달 시장에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긴축 발작'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증시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뉴스에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2,000선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증시의 최대 화두는 단연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주 열린 잭슨홀 연설에서"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한 데 이어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옐런의 발언이 이르면 9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해 금융시장의이목이 다시 미국으로 쏠린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은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히 이탈하는 긴축 발작에 시달려야 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9월보다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점, 미국 이외주요국에서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급격한 조정 장세로 돌입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미국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이 테이블 위에 올려졌지만 향후 정책 행보는 상당히 완만해질 것"이라며 이달 코스피 밴드로 2,000~2,080선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물론 금리인상 우려가 계속될 수 있어 9월 증시는 만만치 않은 부담 요인을 안고 가야 한다"며 "하지만 9월 FOMC가 시장 흐름을 지배하는 단일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9월에도 유동성 효과를 누리며 1,950~2,1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연준은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해 금융시장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기를 원하고 있다"며 "8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 금리 인상 전망은 높아지겠지만, 자산시장 안정을 고려해 긴축은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 등락범위로 1,960~2,100을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은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는 큰 조정 없이 연말까지 등락할 것이며, 상단과 하단도 조금씩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부적으로 기업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점도 자신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실적 개선세는 추세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코스피 밴드로 2,020~2,100을 제시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이슈 이외에도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 직후 약세장을 보여온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석 연휴에는 코스닥지수의 하락 변동성이 커지는 계절성이 있다"며 "펀드 환매가 계속되면서 개별 종목 움직임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달 8일에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맞는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이 예정된 점도 부담이다.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쳐 '네 마녀의 날'로불리는 이날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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