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원 712개사 평가…두산·한국타이어그룹 '우수'
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꼴로 지배구조 평가에서 취약 등급 판정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일 올해 상장사 712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를 평가한 결과, 취약 수준(B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기업이 77.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B등급 이하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지배구조 리스크로 주주 가치가 훼손될 여지가 있는 단계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지배구조가 양호한 수준(B+ 이상)의 기업이 126곳(22.8%)으로 전년(20.0%)보다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해당하는 기업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금호아시아나, 대림, 한솔, 한진[002320], 효성[004800] 그룹 상장사 전체가 지배구조 취약 등급을 받았다.
반면에 양호 등급을 받은 소속 상장사 비중이 많은 기업집단은 두산[000150](100%), 한국타이어[161390](100%), 현대백화점[069960](83.3%), LG[003550](83.3%),한화[000880](71.4%), 삼성(66.7%) 등이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KB금융[105560], NH투자증권[00594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물산[028260], 우리은행[000030], 포스코[005490], 한국금융지주[071050] 등33곳이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D를 받은 곳은 STX중공업[071970], 남양유업[003920], 농심[004370], 신일산업[002700], 한미약품[128940], 효성, 현대상선[011200] 등 28곳이다.
올해 지배구조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S를 받은 데는 한 곳도 없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원은 지배구조를 포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등급 결과도 발표했다.
양호한 수준(B+ 이상)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총 151곳(21.2%)으로 전년 대비 6.0%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이 양호한 기업과 취약한 기업의 경영 성과를 비교해본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ESG 통합등급이 양호한 그룹의 영업이익률은 업종 평균 영업이익률을 2.7%포인트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취약 그룹의 영업이익률은 업종 평균에 0.182%포인트 못 미쳤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유엔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채택하고 아시아지역에서 사회책임투자가 확산하는 등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국내 상장사들도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꼴로 지배구조 평가에서 취약 등급 판정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일 올해 상장사 712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를 평가한 결과, 취약 수준(B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기업이 77.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B등급 이하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지배구조 리스크로 주주 가치가 훼손될 여지가 있는 단계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지배구조가 양호한 수준(B+ 이상)의 기업이 126곳(22.8%)으로 전년(20.0%)보다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해당하는 기업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금호아시아나, 대림, 한솔, 한진[002320], 효성[004800] 그룹 상장사 전체가 지배구조 취약 등급을 받았다.
반면에 양호 등급을 받은 소속 상장사 비중이 많은 기업집단은 두산[000150](100%), 한국타이어[161390](100%), 현대백화점[069960](83.3%), LG[003550](83.3%),한화[000880](71.4%), 삼성(66.7%) 등이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KB금융[105560], NH투자증권[00594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물산[028260], 우리은행[000030], 포스코[005490], 한국금융지주[071050] 등33곳이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D를 받은 곳은 STX중공업[071970], 남양유업[003920], 농심[004370], 신일산업[002700], 한미약품[128940], 효성, 현대상선[011200] 등 28곳이다.
올해 지배구조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S를 받은 데는 한 곳도 없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원은 지배구조를 포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등급 결과도 발표했다.
양호한 수준(B+ 이상)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총 151곳(21.2%)으로 전년 대비 6.0%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이 양호한 기업과 취약한 기업의 경영 성과를 비교해본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ESG 통합등급이 양호한 그룹의 영업이익률은 업종 평균 영업이익률을 2.7%포인트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취약 그룹의 영업이익률은 업종 평균에 0.182%포인트 못 미쳤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유엔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채택하고 아시아지역에서 사회책임투자가 확산하는 등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국내 상장사들도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