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장세에 소외됐던 중·소형주 반등 나설까

입력 2016-09-2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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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대형주 중심의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의외면을 받았던 중·소형주가 반등에 나설 시점이 됐다는 분석이 증권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 시총 1∼100위인 대형주는 3.2%상승했지만 101~300위인 중형주는 4.6% 하락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대형주는 2.6% 올라 코스피 수익률(1.5%)을 넘어섰으나 중형주는 2.6%, 소형주(시총 301위 이하)는 0.6% 뒷걸음질했다.

이처럼 중·소형주, 특히 중형주의 수익률은 올 들어 눈에 띄게 부진한 모습을보였다.

하지만 최근 대형주의 수급 상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소형주의 반등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외국인은 6월 말부터 대형주를 꾸준히 순매수하고는 있지만 7월 3조4천억원, 8월 8천억원으로 그 강도가 급격하게 둔화됐다.

9월 들어서는 13일까지 6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7월 2조5천억원, 8월 4천억원어치의 대형주를 순매도한 데 이어 9월에도 13일까지 7천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 강도는 약화되고 기관 매도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도 대형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 상황이 중·소형주에 우호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고개를 들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가 시장 기대대로 금리 동결로 마무리된다면 낙폭 과대 순으로 주가 반등탄력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코스닥과 중·소형주 시장의 경우 특히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여전히 중·소형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9월 FOMC 이후부터 11월 미 대선 때까지 중·소형주가대형주보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놓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 내 중·소형주의 상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년 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코스닥의 상대 PBR 역시 최근 2년 범위의 하단에 붙어있다"며 중·소형주의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많이 싸졌다고 덧붙였다.

향후의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도 중형주의 상승 추세를 긍정적으로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3분기의 이익전망치 추이를 보면 최근 1개월간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

8%, 10.1% 하향 조정됐지만 중형주는 0.3% 상향 조정됐다.

중형주의 올해 이익증가율 전망치는 83%로, 20% 안팎인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다만 중·소형주의 반등세가 나타나더라도 추세로 이어질지를 놓고는 회의적인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가 바닥을 통과한다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국면에선 대형 가치주가 우위를 보였다는 점에서 중·소형주 반등이 적정 수준을 넘어 추세화될 개연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반등을 주도하는 섹터는 여전히 대형주,가치주가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시총 상위 대형주 중심의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올 3분기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등 이익모멘텀이 긍정적인 중·소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 업황 개선과 함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중·소형주로 더존비즈온[012510], 선데이토즈[123420], SK바이오랜드[052260], 서울옥션[063170], 삼양통상[002170], 유진로봇[056080]을 꼽았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SK케미칼[006120], AK홀딩스[006840], 풍산[103140], LS[006260], 현대로템[064350],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매수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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