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2,050선 회복…한미약품 이틀째 급락

입력 2016-10-04 15:52  

코스피가 4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감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50선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3포인트(0.55%) 오른 2,054.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1포인트(0.65%) 뛴 2,056.94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보이며 장중 한때 2,06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결국 2,050선 중턱에 머물렀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미굳어진 이슈라는 인식에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신규수주와 생산지수 호조에 힘입어 확장세로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노이즈에도 과거와 달리 신흥국 증시의 하락 변동성은 제한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밸류에이션(평가 가치)메리트가 부각돼 앞으로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도이체방크가 미국 법무부와 벌금을 54억 달러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국제 유가가 추가로 상승한 것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코스피가 2,050선회복에 이어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IT, 자동차, 은행 업종(트로이카) 강세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99억원, 89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천10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천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8천354억원, 거래량은 3억1천480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0.79%), 전기·전자(1.17%), 유통업(0.93%), 건설업(1.05%) 등이 올랐고, 의약품(-2.27%), 운수창고(-0.87%), 통신업(-0.25%), 서비스업(-0.88%) 등은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네이버(-2.83%)와 삼성생명[032830](-0.4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 오른 가운데 현대차[005380](2.58%), SK하이닉스[000660](3.98%), 현대모비스[012330](1.82%)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015760](0.93%), 삼성물산[028260](1.01%), 아모레퍼시픽[090430](1.41%), 포스코[005490](1.98%)도 상승 마감했다.

항암신약 기술이전 계약이 취소됐다는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했다는 논란에휩싸인 한미약품[128940](-7.28%)은 2거래일째 급락했다.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8.33%)를 비롯해 JW중외제약[001060](-15.15%), 부광약품[003000](-2.59%)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도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입찰이 마감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 업체 5곳은 면세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나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신세계[004170]가 2.2% 오른 가운데 현대백화점·롯데쇼핑(1.69%), SK네트웍스[001740](1.49%), 호텔신라[008770](0.83%)도 동반 상승했다.

한진해운[117930]은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에 인수되지 않을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영향으로 4.3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69%) 오른 685.8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1포인트(0.16%) 뛴 682.32로 출발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5원 오른 1,107.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