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물산 등 삼성 지배구조 관련株 이틀째 '들썩'(종합)

입력 2016-10-07 16:07  

<<종가 반영합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삼성전자 분할 및 지배구조 개편 요구를 계기로 7일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엘리엇의 요구가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 필요성과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0.89% 오른 170만6천원에 마감하며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170만원대에 진입했다.

엘리엇 측은 지난 5일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라는 요구를 담은 제안서를 삼성 측에 전달했다.

이 서한에는 분할한 지주회사가 현재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028260]과 합병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겼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위해 인적분할 카드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시장의 관측과 대체로 부합하는 내용이라 엘리엇의 제안으로 그룹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리엇의 제안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촉매제'라고 표현하면서 "제안이 이행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삼성그룹의 변화를 앞당겼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장 시작 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으로 7조8천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3천억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 외에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주요 종목이 이날 개장 초반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삼성물산은 전날 7.89% 오른 데이어 이날도 장중 16만9천원까지 상승해 연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분 현물출자 없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합병한다고 가정하면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은 70조~80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합병 이슈는 삼성물산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도 1.38% 오르며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수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배력이 취약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며 수혜주로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생명[032830], 삼성SDS[018260] 등 4개 종목을 제시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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