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낙폭 축소·기관 '사자'에 반등 성공

입력 2016-10-12 15:49  

코스피가 12일 삼성전자[005930]의 폭락세 진정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09%) 오른 2,033.7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8.96포인트(0.44%) 빠진 2,022.97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3%대 급락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삼성전자가 낙폭 대부분을 회복하고 외국인과 매매 공방을 펼친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며 상승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

그럼에도 시장에는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 중단 및 생산 중단 소식에 경계감이 팽배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갤럭시노트7 판매 및 생산 중단은 결국 삼성전자와 시장 전반의 이익 훼손 우려를 자극하면서 당분간 상승흐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대선 종료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도이체방크 이슈와 하드 브렉시트(Brexit·영국의EU 탈퇴) 가능성으로 유럽발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 상승 탄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금속·광물, 조선, 건설, 화학 업종 등에 대한 순환매 장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6천1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5천480억원어치를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특히 삼성전자를 4천445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드러냈다.

개인도 69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1천27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1천5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46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6천838억원, 거래량은 2억9천245만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장 초반 3.3% 밀리면서 150만원대 밑(149만4천원)으로 갔던 삼성전자가 낙폭을 크게 줄여 0.65% 하락한 153만5천원에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0.98%), SK하이닉스[000660](-0.12%), 현대모비스[012330](-0.36%) 등도 내렸다.

반면에 삼성물산[028260](3.86%), 현대차[005380](1.49%), NAVER[035420](0.23%) 등은 오름세였다.

한진해운[117930]은 대한항공이 영구 교환사채(EB) 취득 방식으로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4.88%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4.80%), 두산[000150](3.53%), 두산엔진[082740](2.89%) 등 두산그룹주는 두산밥캣 상장 연기에도 배당 및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반등에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10%) 내린 669.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55포인트(0.38%) 내린 668.09로 개장한 뒤 기관과 외인의 '팔자'로 6거래일째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2개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3.2원 오른 1,123.6원에 마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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