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재용 등기이사 선임 찬반 '투자委'서 결정키로

입력 2016-10-13 10:06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로 삼성전자[005930]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투자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13일 "이번 삼성전자 임시주총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투자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사안"이라며 "아직 주총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삼성전자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검토해 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27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 등을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합병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중요 이벤트가 벌어질 때마다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 8.38%를 갖고 있어 단독 주주로는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결정이 삼성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민연금은 2014년 삼성중공업[01014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간 합병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나서 양사의 합병 취소 결정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작년에는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세계 의결권 자문사 ISS는 최근 삼성전자 주요 주주들에게 삼성전자 임시 주총안건으로 상정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보냈다.

ISS는 또 삼성전자가 미국 HP로 매각하는 프린팅사업부 분할 안건에 대해서도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국민연금 측은 "ISS 보고서의 자문 내용을 받았으나 참고만할 뿐 찬성 혹은 반대 방침은 투자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며 "위원회는 주총 날에 임박해서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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