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혼조세…한·미 금리 역전 지속

국고채 금리가 20일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p) 오른 연 1.714%로 마쳤다.

1년물과 50년물은 전날과 같은 1.568%, 2.199%에 마감했다.

5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2bp, 0.2bp 상승했다.

10년물과 20년물은 0.5bp, 0.6bp씩 하락했다.

5년 만기 한국 국채금리는 지난 1일만 해도 연 1.927%로 5년물 미국 국채 금리(연 1.902%)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기준으로 5년 만기 한국 국채금리는 연 1.877%, 미 국채 금리(19일현지시간 기준 연 2.03%)보다 낮아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된 상황이다.

5년물뿐 아니라 10년물 이상 장기물 금리는 모두 미국이 한국보다 높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간 금리 역전은 올해 7월 초반 이후 대다수 채권에서 나타났다"며 "최근 들어선 금리 역전 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은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으나 미국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져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며 "다만, 최근 금리 역전 현상을 두고 양국의 금리 방향성이 달라지는 탈 동조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