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 구조로 박막 태양전지 흡수율 높인다<연구재단>

입력 2013-04-09 11:30  

국내 연구진이 극도로 얇은 박막 태양전지의 빛흡수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김경식 교수와 강구민 박사과정 학생(제1저자) 등이 고깔 모양의 나노구조를 덧입히는 방법으로 비정질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의 광흡수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비정질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는 비용이 저렴하고 저온 공정이 가능해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두꺼운 빛 흡수층을 사용할 경우 열에 의해 성능이급격히 떨어지는 등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10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의 얇은 빛 흡수층을 사용하고있지만 태양광이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흡수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100나노미터 이하의 초박막 비정질 실리콘 위에 나노 크기의 원뿔이나반구 모양의 구조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광 흡수율을 높였다.

나노 구조가 박막 위에 만든 밀폐된 공간에 태양광이 갇히게 되면서 공진 현상에 의해 입사광들이 결합하는 현상을 이용했다.

연구팀이 분광기로 태양광 흡수율을 계산한 결과 광 흡수율이 최대 1.7배까지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나노 구조 제작 기술은 공정이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한데다 다른 종류의 박막 태양전지에도 적용될 수 있어 고효율 박막 태양전지 소재의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재료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지난달 2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