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레이저추적 시스템으로 나로위성 찾았다

입력 2013-04-23 09:05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1월 나로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나로과학위성까지의 정밀거리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천문연 임형철 박사팀은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SLR·Satellite Laser Ranging)을 통해 지난달 12일 오후 7시52분 위성 추적에 성공했다.

연구원이 2008년부터 개발해 온 이 시스템은 200∼2만4천㎞ 고도상의 반사경이장착된 인공위성을 밤낮으로 추적할 수 있다.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하고 반사돼 돌아오는 빛을 수신한 뒤 시간을계산, 위성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게 된다. 밀리미터(㎜)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어현재까지 개발된 위성 추적 방법 중 가장 정밀하다.

나로과학위성에 대한 SLR 추적은 지난달 29일 중국의 장춘관측소에서 처음 성공한 데 이어 천문연에서는 7번째로 레이저 추적에 성공했다.

위성에 대한 궤도정보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로부터 받고 있으나 오차가 큰 편이어서 정밀하게 추적, 관측하기 어려웠다.

전 세계 SLR 관측소로부터 위치 정보를 종합해, 추후 궤도정보를 정밀 보정하게된다.

이번 추적으로 계산된 천문연 관측소와 나로과학위성까지의 거리는 156만27.804m였으며 오차범위는 ±1㎝ 수준이다.

임형철 박사는 "관측데이터 자료 처리를 통해 정밀도가 ㎜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면서 "이번 관측자료는 국제기구 ILRS(International Laser Ranging Service)에보고해 위성의 정밀 위치파악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미국·중국·일본 등 20개국이다. 전 세계에 천문연을 포함해 50개 관측소가 운영되고 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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