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영상센서 특허기술 한·일전 치열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증함에 따라 후면조사형(BSI) 카메라 영상센서에 대한 한·일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BSI 영상센서에 대한 특허출원은 2003년 이전까지 7건에 불과했으나 2008년부터는 해마다 40∼50건 내외로 급증했다.

출원국가별로는 일본이 53%, 한국이 37%로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06년까지만 해도 BSI 영상센서에 대한 특허출원은 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 많았다.

하지만, 2008∼2009년도에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일본을 앞질렀다.

기존의 영상센서는 기판 위쪽에 있는 배선 때문에 들어오는 빛을 받아들이는 센서의 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BSI 영상센서는 기판 위쪽의 배선을 거치지 않고 기판의 뒷면으로 빛을직접 받아들일 수 있어 배선에 의한 빛의 난반사가 적고 화소당 빛의 흡수율을 높일수 있어 고화질의 스마트폰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BSI 영상센서가 적용된 카메라는 실내나 어두운 곳, 역광에서 사진을 찍을 때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기판의 두께를 최대한 줄이거나 내부의 광 노이즈를 방지해 센서의 감도를 높이는 기술의 출원이 주목할 만하다.

인치복 반도체심사과장은 "2014년 휴대전화 카메라 영상센서의 약 50%를 BSI 영상센서 기술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앞으로 한·일간 관련 기술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