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기업 4·4분기도 경기회복 기대감 낮아

입력 2013-09-29 14:38  

최근 불안한 대외 요인과 정부의 경기부양대책효과가 미비해 대전지역 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4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4분기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를 밑도는 ྜྷ'이었다.

지난 분기(99)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나타낸다.

이번 조사 결과 최근 유로존 침체와 일본 엔저 등 불안한 대외요인과 지출 확대및 추경예산 편성 등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 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못하면서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4분기 경기전망도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대전상의는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세계경제 부진 완화 가능성이 높아져 대외무역 회복이 기대되는 조립금속, 자동차 등의 업종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역내 내수부진과 계절적비수기로 화학, 비금속광물 업종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중 기업경영에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여건으로는 '자금사정'(27.0%)이라고 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원자재 조달여건'(18.9%), '환율변동'(12.3%), '유럽경제상황'(11.5%), '중국경제상황'(10.7%), '정부규제'(9.0%),'미국경제상황'(8.2%), '노사문제'(2.4%)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한국경기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는 '불황 지속'(68.6%)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 '불황이 더욱 심화중'(7.6%)이란 답변을 포함해 10개 업체 중 7개 업체 이상이 현재 상황을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호전'은 23.8%에 불과했다.

언제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진행될지는 '내년 하반기'(45.7%)로 답한 업체가가장 많았고, '내후년 이후'(31.4%), '내년 상반기'(21.9%) 순으로 집계돼 대다수기업이 경기 회복 시기를 내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 정부 출범 후 기업환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별로 달라진것이 없다'라고 답한 업체가 82.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향후 기업환경이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지에 대해서는 '별로 달라지지않을 것'과 '개선될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45.7%, 40%로 비슷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4분기는 내년도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뿐 아니라본격적인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기업의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경기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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