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개원 2년…17개 연구단 착수

입력 2013-11-19 16:36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시설인 IBS(기초과학연구단)가 20일로 개원 2주년을 맞는다.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를 배출해 기초과학 분야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로 2011년 11월 대전에 설립됐다.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 뒤 현재까지 물리 6곳, 생명과학 5곳,화학 4곳, 수학 1곳, 융합 1곳 등 모두 17개 연구단이 설립됐다.

세계적 석학을 연구단장으로 선정해 2017년까지 50개 연구단을 구성하는 것을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단의 연구 결과가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성과도 거두고 있다.

신희섭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단장 신희섭)은 수면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수면뇌파 유도방법을 개발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지난해 11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어 나노입자연구단(단장 현택환)은 황화아연(ZnS) 나노입자로 기존 근적외선광학현미경보다 해상도가 뛰어난 생체 영상을 얻는데 성공, '네이처 머터리얼즈(Nature Materials)'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식물 노화·수명 연구단(단장 남홍길)은 식물세포 내 단백질의 분포가 개화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해 '셀'의 자매지인 셀 리포트(Cell Reports)에실렸다.

IBS는 우수 과학자 영입을 위해 '세계 TOP 1% 과학자 유치 전략 수립'을 세워차세대 글로벌 리더 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한 YS(Young Scientists·신진연구자)·SS(Senior Scientist·중견연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를 시작으로 막스플랑크프리츠하버연구소(FHI), 영국왕립학회와 기초과학 분야 공동연구 프로그램 발굴을 추진하는 등국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연구비 독식 문제와 바뀐 입지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지난 9월 이일하 서울대 교수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브릭(BRIC) 사이트를 통해IBS의 연구비 독점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과학기술계에 논란이 일었다.

IBS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작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중심축으로, 선진국형 연구기관을 모델 삼아 세계적인 연구 성과가 기대되는 국내 과학자 50명에게10년 동안 연간 100억원씩의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으로 과학계서는 엄청난 지원이 일부 연구자에게 편중되는것은 부당하며 이로 인해 나머지 일반 연구자들의 예산 확보가 더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또 미래창조과학부가 IBS의 입지를 당초 신동지구에서 엑스포과학공원으로 변경하면서 과학벨트 수정안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세정 원장은 "최근 IBS 본원 입지가 엑스포과학공원으로 확정되면서 안정적인연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입주하면 녹지 공간과 전시실을 시민에게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S는 20일 오전 10시 3층 대강당에서 오세정 원장과 본원 연구단 및 사무처,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IBS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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