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에장착할 초전도 가속관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초전도 가속관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초전도 가속관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희소 광물인 나이오븀(Nb)으로 만들어진직경 56㎝의 원형 진공관으로, -265도의 초저온에서 저항이 Ɔ'이 되는 초전도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가속관 개발 및 제작은 대전지역 중소기업 ㈜엘앤레이저가, 가속기 시제품 제작은 충남 아산의 SFA사가 각각 맡게 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기계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엘앤레이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전자빔을 활용한 초정밀 진공 용접기술을 토대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시제품은 앞으로 10개월간의 성능시험을 거쳐 라온에 장착되며, 가속장치의 국산화로 31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은 초전도 가속관 뿐 아니라 저온유지모듈(cryomodule) 등가속기에 사용되는 주요 장치를 개발해 라온의 60∼70%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되면 일본이 자국 유치를 추진 중인 '국제선형가속기'(ILC)에도 수출할 수 있다"며 "라온의 핵심장치 시제품 제작은 현재 50%정도 진행됐으며, 2017년께 시제품 제작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온은 4천604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내 신동지구 1천여㎡ 터에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초전도 가속관·저에너지가속기 등 가속장치와 IF 시스템, ISOL 시스템, 핵물리연구시설·응용과학연구시설 등 활용연구시설, 제어시스템·저온시스템등으로 이뤄져 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에장착할 초전도 가속관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초전도 가속관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초전도 가속관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희소 광물인 나이오븀(Nb)으로 만들어진직경 56㎝의 원형 진공관으로, -265도의 초저온에서 저항이 Ɔ'이 되는 초전도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가속관 개발 및 제작은 대전지역 중소기업 ㈜엘앤레이저가, 가속기 시제품 제작은 충남 아산의 SFA사가 각각 맡게 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기계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엘앤레이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전자빔을 활용한 초정밀 진공 용접기술을 토대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시제품은 앞으로 10개월간의 성능시험을 거쳐 라온에 장착되며, 가속장치의 국산화로 31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은 초전도 가속관 뿐 아니라 저온유지모듈(cryomodule) 등가속기에 사용되는 주요 장치를 개발해 라온의 60∼70%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되면 일본이 자국 유치를 추진 중인 '국제선형가속기'(ILC)에도 수출할 수 있다"며 "라온의 핵심장치 시제품 제작은 현재 50%정도 진행됐으며, 2017년께 시제품 제작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온은 4천604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내 신동지구 1천여㎡ 터에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초전도 가속관·저에너지가속기 등 가속장치와 IF 시스템, ISOL 시스템, 핵물리연구시설·응용과학연구시설 등 활용연구시설, 제어시스템·저온시스템등으로 이뤄져 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