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중이온가속기 핵심장치 국산화한다(종합)

입력 2014-02-27 16:56  

<<라온의 특징 설명하는 마지막 문장 추가, 국산화 성공을 국산화 추진으로 변경>>

국내 연구진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장치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에장착할 초전도 가속관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초전도 가속관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초전도 가속관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희소 광물인 나이오븀(Nb)으로 만들어진직경 56㎝의 원형 진공관으로, -265도의 초저온에서 저항이 Ɔ'이 되는 초전도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가속관 개발 및 제작은 대전지역 중소기업 ㈜엘앤레이저가, 가속기 시제품 제작은 충남 아산의 SFA사가 각각 맡게 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기계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엘앤레이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전자빔을 활용한 초정밀 진공 용접기술을 토대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시제품은 앞으로 10개월간의 성능시험을 거치게 된다.

중이온가속기에 장착되는 가속장치의 국내 제작비용은 2천억원 정도로, 이로써31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사업단은 전했다.

전동오 사업단 가속기부장은 "일본이 자국 유치를 추진중인 '국제선형가속기'(ILC) 사업에 필요한 초전도 가속관 수만도 1만6천개에 달한다"라며 "초전도 가속관제작에 성공한다면 캐나다의 파박(PAVAC)사처럼 ILC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은 초전도 가속관 뿐 아니라 저온유지모듈(cryomodule) 등가속기에 사용되는 주요 장치를 개발해 라온의 60∼70%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현재 라온의 핵심장치 시제품 제작은 50% 정도 진행된 상태로, 2017년께 시제품제작을 완료할 방침이다.

모두 4천604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내 신동지구 1천여㎡ 터에 2020년까지 완공된다.

세계 유일의 ISOL 시스템과 IF 시스템 방식을 동시에 사용하는 가속기로, 초전도 가속관·저에너지가속기 등 가속장치와 핵물리연구시설·응용과학연구시설 등 활용연구시설, 제어시스템·저온시스템 등으로 이뤄져 있다.

ISOL(온라인 동위원소 분리) 시스템은 두꺼운 표적에 프로톤(양성자) 빔을 가속해 동위원소를 찾아내는 것이고, IF(비행 입사빔 분열) 시스템은 얇은 표적에 중이온 빔을 가속해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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