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영업시운전…7월 개통(종합)

입력 2014-05-14 18:57  

<<자기부상열차 특성과 운행계획 추가>>

국내 최초로 운행되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14일 시운전에 들어갔다.

현대로템㈜과 한국기계연구원은 이날부터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6.1㎞ 노선에서 자기부상열차가 두 달 동안 영업시운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운전을 거쳐 정시 출발, 출입문 개폐, 마이크로 시스템 점검 등에 문제가 없으면 오는 7월 중순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열차가 본격 운행하면,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 운행하는 나라가 된다.

시운전에 앞서 기계연 도시철도차량시험인증센터는 2011년 9월부터 자기부상열차 4량에 대한 성능시험을 거쳐 성능인증서를 발급했다.

성능시험은 차량 구성품 시험, 조립된 차량의 완성차 시험, 예비주행 시험, 본선 시운전 시험으로 나눠 최고 속도·전자기파의 인체 영향·재해 취약성 등 52개항목을 평가했다.

그러나 2012년 10∼11월과 2013년 2월 2차례 시행한 준공 전 검사에서는 무려 641건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전체 공정이 늦춰지기도 했다.

당시 지적된 문제들은 차량 결함이 아닌 시설물에 대한 사항으로 대부분 개선됐다고 기계연은 설명했다.

신병천 기계연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장은 "역사 시설의 마감 처리나 배수처리, 운행 편의시설 등이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거의 보완했다"며 "자기부상열차의 모든 시험 과정이 처음인 만큼 엄격한 운행 조건에서 시험했고, 열차의 성능을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은 "국내의 경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종으로 자기부상열차가 검토되고 있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자기부상열차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부상열차는 한국기계연구원이 1997년 현대로템㈜의 전신인 현대정공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자석이 철 레일에 붙는 성질을 이용해 차체를 공중에 띄워 달리는열차이다.

시험 운행 열차는 시속 110㎞급으로,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 8㎜ 높이에 떠서 이동하는 방식이다.

일반 철도차량처럼 바퀴와 레일 간 마찰이 없어 진동이나 소음이 적고,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일반 경전철보다 유지보수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범 노선 6.1㎞ 구간은 정부와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총 4천100억여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앞으로 2단계 구간(차량기지∼국제업무지역·9.7km)과 3단계 구간(국제업무지역∼인천공항·37.4km)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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